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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양과목은?


서울대에서 수학 관련 교양 과목, 특히 기초 수학 수업이 의대 진학을 노리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주요 교양 과목 중 하나로 꼽힙니다.

AI 주도권 전쟁, 구글 VS 엔비디아


지금 AI 혁명의 심장부에서는 두 거인, 엔비디아(NVIDIA)와 구글(Google)이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3 김지수학생의 1년이 당신에게 주는 메시지 


고1, 고2 학생이라면 막연한 경쟁 속에 미래를 저당 잡힌 채, 벌써부터 숨 막히는 일과를 반복하고 있을 겁니다.

BBC가 포착한 한국 교육의 그림자


202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을 둘러싼 ‘불영어 논란’은  한국 교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비효율성을 전 세계에 노출한 중대한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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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편지] 수능 이후, 추운 겨울날 어딘가에서 서성일 그대에게

수능 이후, 추운 겨울날 어딘가에서 서성일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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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란 ‘닦을 수(修)’에 ‘재능 능(能)’자를 사용하고 있다. 
말 그대로 갈고 닦은 능력을 보여주는 시험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겉보기에는 토를 달 이유가 없어 보이는 시험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학문적 시험이라기보다는 ‘시험 기술자’를 키워내는 데 급급한 시험이다.

수능에서 수학 시험은 일선 학원에서 난이도가 낮으면 1분 이내, 난이도가 높아도 최대 2분이라는 공식이 통용된다. 
영어는 4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어 산술적으로 한 문항당 1.125분 정도의 시간이 배정된다. 
나머지 과목들도 대개 이런 식으로 짜여 있다. 
이런 구조는 스스로를 선진국이라 부르는 독일이나 프랑스와 크게 다르다. 
독일은 과목별로 4~5시간을 주고, 프랑스도 주요 과목에 4시간을 할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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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그렇게 긴 시간을 주는 걸까.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 문제를 보면 이유가 드러난다.

  • La vérité est-elle toujours convaincante ? (진리는 항상 설득력이 있는가?)

  • Faut-il oublier le passé pour se donner un avenir ? (미래를 위해 과거를 잊어야 하는가?)

  • Revient-il à l’État de décider ce qui est juste ? (정의로운 것을 결정하는 것은 국가의 역할인가?)

2024~2025년 바칼로레아에서 실제로 나온 질문들이다. 
최근 논란이 됐던 우리나라 수능 국어 시험의 칸트 관련 지문—두뇌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했을 때, 그것이 동일한 인격인가를 묻는 문제—과 언뜻 비슷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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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의 질문은 정형화된 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학생이 자신의 사상을 펼쳐 보이며, 우리가 사는 세상의 첨예한 논쟁에 직접 뛰어들게 한다. 
반면 우리 국어 문제는 지문에 대한 해석 능력을 측정하고, 주어진 선지 중 정답을 찾아내는 ‘문제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이 차이가 바로 바칼로레아와 수능의 결정적 차이다. 
프랑스 학생은 한두 개의 철학 질문을 두고 4시간 이상 고민하며 자신의 논리와 추론, 고유한 사상을 드러내야 한다. 
수능은 오직 지문 해석 능력을 키운 학생을 가려내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자신의 생각이 드러나지 않아도 되는 이런 정답을 맞추는 시험은 과연 사회에 얼마나 필요할까. 
우리가 마주한 현실에는 수능처럼 미리 정해진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은 비용 면에서 분단보다 구조적으로 더 적은 비용이 드는가?
-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 중인 대한민국의 저출산은 단순한 양육 비용 문제일까, 아니면 생태학적·본능적 선택일까?
- 근대 서양 문물이 들어올 때 일본이 주도적으로 조합한 언어를 동아시아가 무분별하게 쓰는 상황에서, 과연 ‘바른말’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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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질문들은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들이다. 
이런 문제를 평생 정답만 맞추던 인재가 나라의 고위직에 앉는다면, 창의적이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수능이라는 기성세대가 만든 괴물을 마주한 뒤, 쓸쓸하게 겨울 골목을 헤매고 있을 그대에게 
오늘, 기성세대의 부끄러움과 미안함을 담아 이 편지를 띄운다.

막힌 벽만 바라보다 다른 길을 찾지 못하는 그대에게 위로 한 마디를 보탠다면
— 그 벽이 정답이라고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 
늘 그곳에는 다른 해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수능을 마친 모든 수험생들에게, USEDI장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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